생각

초등학생

sarnaerose 2012. 7. 18. 19:50

초등학생들과 생활하고 있다.

아이를 상대할 때 내 신조는 <어른만나듯 만난다> 이다.

아이를 애취급 하는 순간 관계는 망하는 지름길에 들어선거다.

고속도로를 탔다고나 할까.

가끔 너무 어른처럼 대화해서 나도 모르게 내 비속대화체,-냐? 하고는 아차 한다.

말하고 보면 얼마나 저렴한지.

빨리 버려야 할 구어체다.

 

아이들이 화나게 할 때는 대체로 즉문즉답할 경우다.

즉답은 보통 아니, 싫어, 몰라, 괜찮아(안해도) 같은 부정어다.

애들과 이야기 하면서, 훈계하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고 있다.

즉답은 말장난이며 감정적이고 그 감정은 짜증과 신경질내는 마음이 태반이다.

 

애들에게 있는 신경질.

속칭 짜증.

왜?

아이들은 늘 즐거울 거라 생각하는 내가 한심하다.

쓰바.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천진한 눈빛을 쏘는 동영상으로 대체 얼마나 많은 어른에게 환상을 가지게 했을까.

누가!

어른이 바라보는 환상이 어른의 삶과 상대를 망치고 있다.

개면 개의 견생, 어린이면 어린이시기, 청소년시기, 노년시기 등등 을 죄 망치고 있는거다.

 

애들에게 당한다고 생각하면 잠이 안오지만

사는게 고달픈 아이들(어른들)과 하우스메이트를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이 10배는 더 훌륭하다.

 

 

갑자기 아이들이 훌륭해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