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총선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몇 석을 어느 당이 확보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기 보다는
투표율이 몇 %인가가 더 중요한 이상한 총선이었다.
투표율이 높으면 여러가지로 좋은 건 맞지만, 의석을 많이 확보하고도 투표율이 낮아(목표치보다)
대패론이 대세다.
내 생각에도 지긴 진 것 같다.
민주당이 왜 정권심판 론을 정책으로 삼았는지 이해불가할 뿐,
정권 심판은 나꼼수가 말 하는 것이고
민주당은 하던대로 정책을 내야 하지 않나?
총선을 혁명으로 이끌려고 하니 가뜩이나 제자리에 있고픈 사람들이 얼마나 겁먹을까.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
뭐...알아서 잘 하겠지.
안타까운 건, 트윗에도 올렸지만
진보당들이 치열한 고민으로 만든 정책을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가 수용하면 그 공은 딴나라가 표로 가져간다.
웃기는 시스템.
이거야 말로 인간사를 단번에 설명해주지 않는가.
맏며느리와 둘째 며느리, 시엄마와의 갈등.
대리와 과장, 부장, 이사와의 갈등.
일하는 놈은 인맥다지면서 노는 놈에게 자신의 공을 고스란히 빼앗기지만 말 재간이 없어서 말도 못하는.
불공평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독립투사들은 목숨걸고 활동해 나라 지키면, 개코 같은 놈들은 떵떵 거리며 대대손손 잘먹고 잘사는.
흠...비유를 생각해 보니 한도 끝도 없네.
이런 걸 깨닫는 순간, 전향이란 걸 하게 되나 보다.
이젠 김문수나 이재오를 욕하지 않으리라.
사랑은 움직이는 거래는데.
하루에 50,000가지나 생각하는 게 사람인데.
세조와 사육신 생육신을 생각했다.
세조는 현대에서나 높이 평가를 받았지 조선 왕조내내 평가 절하 되었을 거다.
도덕성 제로인 인간에게 얼마나 환멸을 느꼈을까.
일 잘하는 왕자...얼마나 꼼수를 많이 부렸을까.
사육신의 마음이 지금 내가 박그네와 아키히로를 보는 마음과 같지 않을까?
박그네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고, 츠키야마 아키히로도 재주라면 재주다.
외노자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보수다.
외노자 문제에 대한 생각을 말하니 진보신당 지지자가
"외노자 권익을 위한다면, 저절로 내국인 노동자의 권익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라고 말해서
"그럼, 한미FTA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잖을까?" 라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다.
정말 순수한 의문이다.
계약끝나 이사가는 세입자는 새 집구하느라 돈 쓰지만, 집주인은 새 세입자를 들이느라 돈을 쓴다.
도배도 하고 마루도 깔고, 싱크대도 새로 달아준다.
먼저 살던 세입자에게는 얼마나 억울한가?
그정도 수리를 애초에 해 주었다면 이사 가지도 않았을 것을.
사람의 심리가 이런것인데...민주당과 통진당, 진보신당, 녹색당, 청년당, 세금혁명당은 알고나 있는지.
부탁인데, 제발, 정치원론이 뉴스를 타지 않게 상품 포장을 잘 하길 바란다.
먹고 사는 사람들은 엔엘이니 피디니, 주사파니, 자본주의니 하는 말에는
...고개를 돌린다는 말씀.
그런건 좀 딴나라 보고 배우든가. 교회도 안가나? 개독은 그런 걸 얼마나 잘 하는데!
으이구...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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