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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일기

바그노르3


여전히 달리면서

초원이 뭔지 제.대.로 보고

양치기에 대한 환상도 깨고-파울로코엘료 소설, 그 이름이 뭐더라...양치기가 나오는 건데, 뭔 말을 못하겠다

나는 닭그네빠가 아닌데 괜히 연루되어 닭스럽다 욕들을까 무섭

코엘료 선생은 뭔 봉변이려나

양과 염소는 같이 생활한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자연과학적 관찰

하염없이 가다보니 여기가 아까 저기같고 조기는 거기 같고

환경에 순응 체념하는 나를 발견

지름길을 선택했다-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보기에는 포근해 보이지만 풀 밭 아래 길은 험난 그 자체임

양갈래길은 언제나 고민

오른쪽으로 갔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반성의 시간도 가지면서

갈 때 풍경과 올 때 풍경이 달라 초행자는 길을 자주 잃는다

광고도 아니고, 여기가 아닌갑다...할 땐 이미 빼박캔트인 경우

자갈길을 달리고

아니라도 좋다는 개뿔, 길이 아닌 길로 가는 그 고통을 니들이 아나?

광고쟁이들은 그저 상상속에서만 살아서리 ㅉㅉ

오워가 또 있네

너무 높아!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저기서 내려다 본 길이 경사50도는 넘는다 내 생각에

그리고 나는 높은 곳을 대단히 무서워하는 편이다

올라와 보니...다 왔구나...눈물TㅅT

드디어 도착하다!

멀어보여도 한 10분? 정도 걸린 짧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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