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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일기

몸살

휴가나와 병 걸리면 상당히 화가 난다

이제서야 알게 된 게 미련할 정도인데 한국오자마자 감기몸살로 1주일, 회복후 2~3일 간격으로 근육통에 시달리다

오늘 본격적으로 다시 몸살기운을 느끼고는 아 인생 참, 거시기 하구나 싶다

그나마 다행인건 더운 나라로 다시 나간게 아니라는 거?


일도 제대로 못보고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데다 오늘 다녀온 병원은 좋지 않은 이야기만 한다

시장에서 본 애호박은 개당 2,000원, 표고는 한 근에 5,000원인데 중국산이다

된장찌개 용 장보기에서 12,000원을 썼다

양파 소묶음 4,000원, 두부는 집에 있고, 콩나물 떨이 2봉 1,000원, 감자 작은 봉지 3,000원, 느타리 2,000원

사두면 두 어번은 더 먹을 수 있지만 15,000원으로 고기 한 근 못사다니!

아무리 설날 특수라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더 힘든 때가 지금인데 너무하다

야채가 너무해…국산 먹을 자유는 돈 있어야 가능한 시대다


타이레놀도 2시간이면 효력이 다하는 몸살


몸으로 힘든게 없었는데도 감정이나 정신이 힘들면 이리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쯤 되면 탈모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나 싶고

흰머리 위치도 파악좀 하고

요가도 챙기고


순식간에 늙는 두 번째 시점이 와서 담담하게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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